빌 에반스는 뉴욕 주저지 주에서 태어난
재즈피아니스트로 재즈피아노계의 거장이자
'재즈피아노계의 쇼팽'이라고 불린다.
그만의 서정적인 연주는 지금도 유명하며
호불호가 별로 안 갈리는 아티스트 중 하나.
그의 노래는 사계절 내내 들을 수 있다.
재즈계의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도 그의 실력을
극찬했으며 불멸의 앨범 'king of blue'를 같이
작업하기도 했다. 차분하고 감미로운 그의 노래연주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빌 에반스는 다른 연주자들과
호흡도 중요시했는데 마치 서로 대화하는 것처럼 연주한다.
빌 에반스의 대표적인 곡이자 서로간 호흡이
돋보이는 곡. 에반스는 자세를 구부정하게
연주하는게 특징이였다
(이 영상에서는 안 그렇지만)
입에는 담배를 물고 항상 차분하게 좆간지포스
뽐내며 연주하는 빌 에반스. 그는 참 불행한 인생을 살았다.
연주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참 내성적인 성격을 가졌는데
말수도 적고 엄청난 독서광이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자기와 친한사람은 매우 아꼈고 이로인해
참 힘들었다. 우선 찰떡궁합 베이시스트인
스콧 라파로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했다.
갑작스런 교통사고가 원인이였는데 에반스는 큰 충격을 받고
4개월간 은둔생활하며 연주를 끊고 마약에 중독되었다.
주사를 하도 투여하여 그 고통에 한손으로만 연주할 정도.
재정적으로도 파탄이 낫었다.
라파로와 함께 작업한 노래.
엘리스 인 원더랜드.
에반스의 불행은 이게 끝이 아니다.
에반스의 오래된 연인, 엘레인이 자살하게 된 것이다.
엘레인은 그래도 에반스를 마약하게 멀리하게
도와준 장본인이였으나 안타깝게도 불임이였다.
오래된 연인 사이에 생기는 권태기와 불임이라는
이유로 에반스는 새로운 여자가 생겨 그 사실을 엘레인에게
고백하였고 엘레인은 '이해한다' 고 말한 후 지하철에
투신해 자살한다. 그 충격으로 다시 에반스를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하였다.
슬픈 감정이 느껴지는 빌 에반스의 노래.
연주할 때 나오는 특유의 자세가 보인다.
에반스는 이후 새로 생긴 여자와 결혼하여 나름
안정된 삶을 누렸으나 이는 오래가지 않는다.
친형이자 동료 피아니스트인 해리 에반스가 자살한 것이다.
에반스의 형은 원래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다.
그래도 어린시절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형의 죽음은
에반스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것이였고
삶에 대한 모든 의욕을 잃었다. 굴곡 심한 그의 삶을
지탱해준 음악마저도 위로해주지 못하였다.
결국 삶을 포기하기에까지 이르렀고
만성 간염약을 스스로 끊으며 건강악화로 생을 마감하였다.
형이 죽은지 1년도 안되어서 말이다.
에반스가 죽은 후 그의 한 친구는 말하였다
"이건 역사상 가장 오래걸린 자살" 이라고.
에반스의 서정적인 연주는
밝은 분위기여도 무언가 슬픔이 묻어난다.
그리고 슬픈노래는 진짜 미치게 슬프다.
아마 그의 절망감이 연주에 반영되었으리라.
비운으로 얼룩진 그의 인생을 느껴보면서
감상한다면 더욱 더 노래에 이입이 되리라 생각한다.
재즈피아노 레전드 빌 에반스
하늘에서는 편안하길.
빌 에반스가 죽기 1년전 공연.
빌 에반스는 그 자체로도 유명하지만
트리오도 상당히 유명했다.
그가 죽자 트리오 맴버들은 당연히
비탄에 빠졌다.
그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영상.
생전에 철학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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