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선수 평가
보통 타 시즌 결산 글에서 S는 어느 정도 클래스의 선수, A는 어느 정도 클래스의 선수... 등으로 나누는 것과 다르게 이번 평가에서는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가?' 가 평가의 중심입니다. 리그앙에서 PSG의 위치는 타 리그의 팀과 비교하기 힘들고, 목표는 언제나 챔피언스 리그이기에 이러한 기준이 알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지안루이지 부폰 C
팀에서 부폰을 자유계약으로 데려온 이유는 크게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베테랑이라는 위치에서 라커룸 제어, 빅 게임 플레이어로서 큰 경기에서 선수 독려, 마지막으로 월클 골키퍼로서 아레올라의 튜터링
그러나 부폰은 이 세 가지 이유 모두 증명에 실패했습니다. 라커룸 분열 사가에서 부폰의 이름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고, 아레올라의 실력이 특별히 나아지기는 커녕 저번 시즌보다 못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무엇보다 챔피언스 리그 2차전에서 실수했던 것이 부폰 자기 자신이니 말입니다. 이번 시즌에 있어, 좋은 영입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16. 알퐁스 아레올라 B-
전반기때는 괜찮았으나 후반기 와서 불안해진 폼과, 프랑스 향우회의 주동자 중 하나로 지적된 점이 평가를 많이 깎아먹었습니다. 실제로 데 헤아가 오면 주전에서 밀려나는 게 이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키퍼에 투자할 돈이 있을지?
2. 티아고 실바 C+
고민이 되는 평가입니다. 이번 시즌 하나같이 어딘가 하자가 있는 센터백 파트너들을 데리고 수비에서 고생한 것은 맞으나, 노쇠화가 보이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도, 주장을 달고 벌써 두 번째 라커룸 분열 사태입니다. 실바는 주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전혀 못 하고 있다는 점에서 PSG에는 새로운 리더가 필요해 보입니다.
3. 프레스넬 킴펨베 F
전반기의 부진은 월드컵 여파인 줄 알았는데, 그냥 병신새끼였습니다. 클러치 상황에서 어김없이 실수하고, 수비는 커녕 어디 문제 있는 모습만 보여주며 챔스 탈락과 컵 결승전 패배에 모두 기여한 FFP의 수호자입니다. 심지어 이번 프랑스 vs 브라질 시빌워의 주동자로도 지목되었으니, 뭐 이딴 병신새끼가 다 있을까요?
4. 틸로 케러 C
맨유전 실수즈 그 3. 37m이라는 거액에 와서 뫼니에를 밀어내고 챔스 주전을 차지하는 등 PSG에서의 좋은 미래가 펼쳐진 것 같았으나, 맨유 2차전이 모든 것을 말아먹었고 스쿼드에서 밀려났습니다. 재능은 있어 보이지만 그게 뭐 엄청난 재능인 것 같지는 않고... 스쿼드에 남길 가치는 있습니다. 37m이라서.
5. 마르퀴뇨스 B+
이번 시즌의 특이점. 미드필더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뜬금없이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위치에서 뛰게 되었고, 초반에 얼타는 모습도 있었으나 어느 정도 적응한 듯한 모습입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뭐 엄청난 것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챔스 리버풀 - 즈베즈다 - 맨유 1차전 모두 각성하면서 엄청난 지지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챔스 광탈하면서 다시 푸시식. 그래도 이번 시즌 가장 고생한 멤버 중 하나입니다.
12. 토마 뫼니에 C
뭐라 평가 내리기 어렵습니다. 가지고 있는 툴은 있으나 그것이 압도적이지 못하고, 덕분에 케러에게도 밀렸었으니 말입니다. 당장 36세 틀딱 알베스보다도 좋아 보이지 않는 것이 현재 뫼니에의 현실입니다. 과거 좋은 평가를 여러 번 내렸었지만 계약이 2020년까지인 만큼 이제는 헤어져야 할 때네요. 맨유 가서 이적료라도 많이 벌어와라...
13. 다니 알베스 B+
전반기를 통으로 날려도 짬밥은 어디 안 가는가 봅니다. 오른쪽 풀백은 당연하고 오른쪽 윙, 중앙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을 해줬습니다. 이번 시빌워의 시작점이긴 한데, 전 알베스가 옳았다고 생각하기에.
14. 후안 베르나트 B
정말 생각보다, 생각보다 엄청 잘해준 선수. 5m에 뮌헨 찌꺼기를 주워왔다기에 유스인 은소키보다 못하는 씹창놈일줄 알았는데 리버풀 1차전 PK 내준거 정도를 빼면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다음 시즌에 퀴르자와가 나가고 주전 레프트백을 잘 주워 온다면 딱 레프트백 경쟁자 역할에 알맞을 것 같네요.
20. 레뱅 퀴르자와 C+
알베스와 함께 전반기를 통으로 날렸고 (얜 더 날렸음), 돌아와서도 그냥 그렇습니다. 투헬은 일단 남겨달라고 했다는데 엔리케가 ㅗ 시전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6. 마르코 베라티 A
라스트 맨 스탠딩. 디아라도 없고 라비오도 없고 파레데스도 없을 때는 진짜 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중원에서 제 역할을 기대해 줄 선수도 베라티 뿐입니다. 병신팀...
8. 레안드로 파레데스 C+
아직 리그 적응기인지 제니트한테 사기를 먹은 건지, 45m 값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타처럼 수미에서 역할을 해줄 선수인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그런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19. 라사나 디아라 D
스쿼드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로 클로킹 하다가 은퇴했습니다. 앞날에 행운을 빕니다.
23. 율리안 드락슬러 C+
이젠 완전히 중미 메짤라가 되어 버린 드락슬러입니다. 네이마르 - 디 마리아에 밀려 윙 자리를 다시 찾지 못하였고 중미에서 나올 때 마다 적당 선은 해주면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을 드락슬러였으나... 이번 시빌워에 참전하면서 랭크 다운입니다. 줄을 왜 프랑스 향우회 쪽으로 서나요?
24. 크리스토퍼 은쿤쿠 D
에메리는 대체 얘의 뭘 보고 20m을 부르는 지 모르겠습니다. 아스날의 씹창같은 In & Out 기록에 하나를 추가시키고 싶은 걸까요?
25. 아드리앙 라비오 D
전반기까지는 분명히 챔스에서 쌌던 거 빼고 스쿼드 자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였으나 끝내 재계약 거부로 보드진과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면서 스쿼드에서 사실상 없어졌습니다. 중미 자원 부족으로 투헬이 명단 등록을 요청하였으나 결국 실패하였고, 설상가상으로 챔스 광탈날 클럽에서 발견되면서 선수 자격 정지라는 생전 처음보는 징계도 먹었습니다. 어디로 꺼질지는 모르겠는데 고생 좀 하실 것 같네요. 아 씨발 이제 애미비오 안본다 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 무사 디아비 C+
그나마 좀 많이 나오는 유스1. 특별히 평가를 내릴 만한 실력은 아닙니다.
7. 킬리앙 음바페 A+
20세의 나이이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음바페입니다. 이번 시즌 27경기 30골, 총 54경기 43골로 리그앙인걸 감안하더라도 돌아버린 페이스로 골을 박고 있습니다. S도 줄 만한데 얘가 득점 놓쳐서 8강을 못 간지라. 인성 좀 챙겨서 퇴장 좀 안당했으면 좋겠네요.
9. 에딘손 카바니 B-
후반기에 내볼못이 아니라 걍 못이 되어버린 카바니입니다.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한 전술 변화, PSG의 유일한 득점루트 음바페 등 변화하는 전술에 적응을 못한 측면도 있겠지만, 그냥 실력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이별할 것 같은데, 이름값이 있느니 만큼 어디든 잘 가지 않을까 싶네요.
10. 네이마르 S
'축구'. 이 새끼가 음바페보다 못한다 어쩐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축구를 보지 마십시오.
11. 앙헬 디 마리아 C+
세탁세탁땅땅. 솔직히 말해서 클래스는 남아있는데, 기복이 너무 심합니다. 근데 뭐 재계약해서 남겨야 하니...
17. 에릭 막심 추포모팅 F
메시가 다리 두 쪽 다 없어도 이새끼보다 축구 잘함
31. 다그바 & 34. 은소키 C
각각 라이트백, 레프트백 유스. 뎁스가 씹창이 나서 많이 나왔습니다. 둘 다 괜찮은 유스긴 하나 아직 부족한 모습.
Manager 토마스 투헬 B
투헬이 PSG에서 보여준 모습은 Manager보다 Head Coach에 가까워 보입니다. 좋은 공격 전술과 다양한 전술 변화를 가져간다는 점에서 능력 있는 전술가는 맞으나, 부족한 선수 관리 능력과 애매한 수비 전술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챔피언스 리그 16강딱, 컵 대회 2개 모두 광탈 등 16/17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최악의 시즌을 만든 데에는 스쿼드의 불균형이 가장 첫 번째 문제지만 투헬의 문제도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특히 추포모팅, 보아텡 등 선수 보는 눈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물론 이러니까 단장인 엔리케가 있는 거긴 한데 그 새끼가 무능해서... 아직까지는 남겨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다음 시즌에도 이런 식으로 마무리된다면 나세르의 꿈, 무리뉴를 PSG에서 볼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네요.
6. 시즌 총평 및 다음 시즌 예상
D
앞서 언급한 대로, 에메리 레전드ㅋㅋ 16/17시즌을 제외하고 최악의 시즌이 된 18/19 시즌입니다. 챔스 대역전극 (병신 역), 국내 컵 대회 노 타이틀, 라커룸 불화 등 볼 수 있는 모든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가 되어버린 이번 시즌이었습니다. 더욱 미래가 불투명한 것은 다음 시즌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는 겁니다. 엔리케가 각성을 해서 좋은 선수를 물어올 것 같지도 않고, 투헬의 보는 눈이 좋아질 것 같지도 않으며, FFP의 업보를 빠져나갈 구멍도 딱히 없습니다. 처분(방출) 대상은 킴펨베, 라비오(FA), 뫼니에, 퀴르자와, 드락슬러, 카바니 정도로 보이며 1차적으로 이 구멍들을 다 메꿔야 하는데...... 미래가 보이질 않네요.
수비수, 미드필더, 레프트백, 라이트백, 공격수, 윙이 필요합니다. 안 필요한 포지션이 없단 거잖아 미친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