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 팽팽했던 흐름을 메시가 깼다. 

메시는 반대편에 위치한 루이스 수아레스를 겨냥해 크로스를 올렸고, 수아레스의 헤딩은 쇼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메시는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 최전방과 측면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맨유를 곤혹스럽게 했다. 맨유 수비진은 메시를 쫓아가기 급급했고, 거친 반칙으로 끊는데 의존했다. 전반 28분에는 크리스 스몰링이 강한 몸싸움으로 쓰러뜨리는 장면도 나왔다. 수아레스, 필리페 쿠티뉴와 좋은 연계를 펼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건 아니지만 솔샤르 감독이 꼽은 최고의 선수는 메시였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UEFA'를 통해 "여러분들은 (공간에 대한) 인식, 기술 면에서 메시가 환상적인 선수라는 걸 봤다"라며 메시의 기량에 박수를 보냈다.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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