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대란때 고민고민하다가 타이밍 놓쳐서 못 사고 후회하고 있었어. 그러다 문득 전에 본 썰이 생각나더라구 맘카페 같은 곳에 종종 매물이 올라온다고.

그래서 카페 몇 곳에다가 알림 단어 ps4 ps4pro 플스 플스4 등등 등록해놨지. 한달도 넘은거 같은데 아까 아침에 알림이 올라오길래 봤어. 19년 1월 생산 미개봉 신품 ps4 pro + 레드데드리뎀션2, 하드케이스? 까지 해서 상당히 좋은가격에 올라온거야.

바로 댓글달고 연락해서 직거래 하기로 예약했어. 문자주고 받은건 아내 분이셨던거 같은데 아기 때문에 본인이 못 내려가고 남편이 내려간다고 답장주시더라구. 신랑분의 아련한 눈빛... ㅎㅎㅎ 감사하면서도 안쓰럽고, 이렇게 썰을 써먹는 내가 쓰레기 같기도 하고...

썰대로 이거 먹히는 방법이었어. 네고없이 40중반에 맘카페에디션 겟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