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권팀 제의가 들어왔을 때도 관심없다며 얘기한 그가 이제 팀을 아니, 제 곁을 떠납니다.
600억이 넘는 제의가 들어와도 계속 거절했습니다.
어빌 130 스트라이커라 제의가 들어올 때마다 손이 떨리긴 했지만 매번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800억이 넘는 제의를 우리 구단주님이 수락했고 줄리오는 곧 떠나게 되겠죠.
그가 떠나기 전에 시간이 날 때마다 훈련과 행동을 칭찬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거 뿐이었고. 그마저도 그는 고맙다고 인사하며 좋아해주었습니다.
가슴에 구멍이라도 난듯 뭔가 허전한 느낌을 뒤로한 채 저는 스페이스바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라도 그가 제의를 거절하진 않을까라는 기대를 했으니까요.
그러나 그건 저와 그의 이별을 좀 더 빠르게만든 행동이었고 그는 결국 떠나게 됐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그에게 이별인사를 할 차례입니다.
근데 그렇게 많은 선택지 콘텐츠이용료 결제 현금 정보이용료 상품권 현금화 마음에 드는 게 없었습니다. 난 아직 보내기 싫은데 이번 시즌에 함께 우승컵을 들고 싶은데... 줄리오에게 내 진심을 전해줄 대사는 거기에 없었습니다.
전 결국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그를 보내게 됐습니다.
허탈했습니다.
줄리오 비토르야.
내가 만약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3부리그 팀에 감독이 된다면
다시 너랑 계약할게.
다시 3부에서 2부에서 득점왕 만들어줄게.
그때는 꼭 1부에서도 득점왕하게 만들어줄게.
그리고 다시는 주급 30만으로 9년 계약하지 않을게.
내가 정말 미안하다. 비토르야.